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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동해권 녹색성장 거점 만든다
입력2009-08-25 16:11:10
수정
2009.08.25 16:11:10
울산-기간산업 경북-에너지 강원-관광·해양자원 육성<br>국토연구원 보고, 해양·대륙 드나드는 국제교두보 구축도
동해안이 환동해권의 녹색성장 거점지대로 조성된다.
국토연구원은 25일 울산시청에서 '동해안권 발전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갖고 울산, 경북, 강원을 중심으로 하는 동해안을 ▲환동해권 녹색성장의 거점지대로 형성하고 ▲환동해권의 해양과 대륙을 동시에 드나드는 국제교두보를 구축하는 등 2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국토연구원은 "동해안은 원자력 중심의 한반도 에너지 공급 거점인데다 해양자원과 역사.문화ㆍ관광자원, 산업자원 등이 풍부하기 때문에 일본과 극동러시아, 중국동북3성을 연결하는 환동해권의 전략적 관문지대와 녹색성장 거점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울산을 기간산업 녹색화 거점, 경북은 원자력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ㆍ해양자원 거점, 강원은 관광ㆍ해양자원 거점 등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부문별 발전전략으로는 ▲자연환경(산악 중심) 부문에서는 한강∼설악산, 금강∼태백산, 백두대간∼낙동정맥을 연결하는 생태축을 구축하고 ▲관광 부문은 경주, 강릉, 울릉도, 독도 관광은 물론 울산의 고래, 울산ㆍ포항의 산업, 삼척ㆍ울진의 동굴 및 온천, 강릉 휴양시설 등 특수목적 관광을 강화한다.
또 ▲산업(제조업) 부문에서는 울산ㆍ포항의 국가기간산업 고도화, 강릉ㆍ삼척의 신소재 및 방재산업 특화 ▲그린에너지 부문에서 울산 오일허브, 울진ㆍ월성의 원자력, 삼척의 LNG인수기지 등을 연계하는 초광역 에너지벨트 조성 ▲해양자원 부문에서 해양심층수 이용 고부가가치 식품 개발 등을 제시했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동해안을 환동해권의 전략적 관문이자 남북교류의 새로운 중심지로 개발해야 한다"며 "지리적으로 환동해권의 요충지인데다 산업, 관광, 역사문화 등의 자원이 풍부해 발전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울산시와 경북, 강원 등 3개 시도는 '동ㆍ서ㆍ남해안권 발전 특별법'에 따른 발전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해 작년 12월 국토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했으며, 올해 안에 계획을 확정해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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