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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강의가 진화하고 있다. 기존 인터넷 강의(인강)나 동영상 강의(동강)처럼 강사 1명과 학생 다수가 매칭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강사와 학생이 일대일로 연결돼 상호작용이 가능한 이른바 화상과외(온라인 화상수업)가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화상과외는 대학생이 학생의 집을 찾아가는 대신 인터넷을 통해 화상 채팅을 하듯 수업을 한다. 과외 선생님을 구하기 어려운 지방 학생들에게 최근 화상과외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맞춤과외 하자'의 줄임말인 빈코에듀의 '맞과자'는 1대1 화상과외의 대표 브랜드 중의 하나다. 특히 이미 만들어진 콘텐츠를 보는 인강ㆍ동강과 달리 맞과자는 실시간으로 강사와 학생이 얼굴을 마주 대하며 직접 쓰고 말하는 방식으로 학습이 진행된다. 따라서 수업 중에 학생들은 언제든지 모르는 문제를 강사에게 묻고 답을 구할 수 있다. 모든 수업 화면은 스마트 기기나 컴퓨터로 무한 반복 학습이 가능하다.
맞과자 관계자는 "방문 과외보다 비용이 적게 들면서 시간ㆍ공간적 제약이 없다"며 "학생 개인별 맞춤 수업을 해 학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방문 과외가 통상 월 40만원 수준인데 반해 맞과자는 월 8만원에 해당 내용을 제공하고 있어 경제적 부담도 훨씬 덜하다"고 강조했다. 또 "인강이나 동강을 패스트푸드에 비유한다면 맞과자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입맛에 맞춘 맞춤형 정장 혹은 잘 짜인 건강 식단"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맞과자 만의 안심 시스템도 눈에 띈다. 맞과자에 따르면 모든 교육 내용은 동영상으로 저장돼 어떤 수업을 했는지 부모님의 확인이 가능하고, 학습 성취도 등이 리포트로 작성돼 제공된다.
최근 화상과외 시장이 커짐에 따라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관련 업체들은 앞다투어 화상교육 센터를 설립하고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일부는 별도의 화상 솔루션 기술을 개발해 오프라인 과외와 동일한 환경조성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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