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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위성 궤도진입 실패] 2단 로켓서 문제 발생 가능성

"위성보호 덮개 페어링 한쪽만 열렸다" 주장도<br>7년 노력 결실 못맺어…액체엔진 분야 개발해야



SetSectionName(); [나로호 위성 궤도진입 실패] 2단 로켓서 문제 발생 가능성 "위성보호 덮개 페어링 한쪽만 열렸다" 주장도7년 노력 결실 못맺어…액체엔진 분야 개발해야 고흥=성행경 기자 saint@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목표궤도 진입 실패는 우주강국을 향한 도전이 얼마나 험난한 길인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발사체를 우주로 쏘아올리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과학기술위성 2호가 정상궤도에 진입하는 데 실패함에 따라 지난 2002년부터 7년간에 걸친 노력은 끝내 결실을 맺지 못했다. 나로호는 내년 5월 2차 발사를 포함해 앞으로 두 차례 더 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사 사고에 대한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해 추가 발사에서는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이번 발사 과정을 통해 드러난 발사체 원천기술 확보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2단 로켓에서 문제 발생했을 가능성 커=25일 오후5시에 발사된 나로호는 이륙 9분 뒤 고도 306㎞에서 과학기술위성 2호와 분리됐어야 했지만 이보다 약 36㎞ 높은 고도 342㎞에서 분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현재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한ㆍ러 공동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사고 조사에 착수했다. 또 정부 차원의 우주사고조사위원회를 통한 조사도 병행해 원인이 규명되는 대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확한 원인 분석이 나와봐야 하지만 과학기술위성이 당초보다 더 높은 궤도로 날아간 것은 2단 로켓의 추력이 예상보다 강력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김승조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고체로켓(킥모터)에 추진제가 많이 주입되면서 발사체를 목표 고도보다 높이 쏘아올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2단 로켓과 과학기술위성 2호가 분리되면서 수평으로 밀어줘야 하는데 이에 실패했거나 각도가 달라졌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당초 정상적으로 분리된 것으로 발표된 위성보호 덮개 페어링이 한쪽만 열리고 다른 한쪽은 열리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탁민제 KAIST 항공우주공학부 교수는 "발사체 성공도 중요하지만 인공위성을 목표궤도에 정확하게 올려놓을 수 있어야 비로소 우주발사체 개발국가라고 할 수 있다"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해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1단 로켓 엔진 독자 개발 서둘러야=이번 나로호 발사를 계기로 1단 로켓과 자동발사장치 등 발사체 기술 자립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나로호에 사용된 1단 로켓과 자동발사 프로그램을 러시아로부터 들여왔기 때문이다. 이번 나로호 발사를 통해 발사체와 관련한 상당한 기술과 경험을 축적했지만 1단 로켓은 여전히 우리나라의 취약 분야로 남아 있다. 한ㆍ러 간 기술보호협정(TSA)을 이유로 기술이전을 해주지 않은 까닭이다. 우리나라의 1단 액체엔진 분야 기술 수준은 우주기술 선진국의 60∼70%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먼저 우주기술 개발의 자립을 위해 1단 로켓 등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위성체와 발사체 추진 일정 및 전략을 재조정할 방침이다. 특히 정부는 오는 2018년까지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한국형발사체(KSLV-Ⅱ)를 독자기술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6년까지 총 3조6,000억원을 우주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KSLV-II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개발은 내년부터 시작된다. KSLV-II는 높이 50m, 직경 3.3m, 무게 200톤의 3단형 대형 우주발사체로 개발된다. 김승조 교수는 "이번 나로호 개발 과정에서 1단 로켓 기술을 이전 받지 못했지만 마음먹고 개발에 착수하면 몇 년 내에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면서 "2018년 이전이라도 2~3년마다 개발한 로켓을 발사하면서 발사체 기술을 축적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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