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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인들, 사형수 장기 사러 중국 간다

장기 이식을 받아야하는 호주인들이 사형수의 장기를 사기 위해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을 찾고 있다고 호주 신문들이 19일 보도했다. 신문들은 7명의 호주인들이 중국에서 처형된 사형수들의 장기를 사기 위해 중국을 찾은 것을 비롯해 10여명이 그 같은 목적으로 아시아 지역을 찾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들은 근년에 중국에서 신장 이식수술을 받은 사람은 빅토리아주에서 최소한3명, 뉴사우스 웨일스주에서 2명,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주와 퀸즐랜드주에서 각각1명씩으로, 이들은 장기 이식을 받는 데 1만5천 호주달러에서 5만 달러 정도씩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호주 모나쉬 대학 병원의 이언 메인 박사는 중국, 인도, 중동 지역에서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은 빅토리아주 주민 6명을 알고 있다고 말하고 이들 가운데 한 명은 중국에서 사형수의 장기를 이식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메인 박사는 호주에서 신장 이식 수술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환자들이 1천600명 정도 되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신장을 사기 위해 해외로 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제3세계에서 이식수술을 받은 뒤 일부는 귀국한 다음 감염이나 부작용으로 상태가 더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장기 이식 전문가인 슬로모 코흐니 박사는 근년에 해외에서 돈을 주고 장기를 사서 이식수술을 받은 5-6명의 빅토리아주 주민들을 알고 있다면서 일부는 수술자국이 채 아물기도 전에 귀국한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모나쉬 대학병원의 존 카넬리스 박사는 해외에서 받은 이식수술이 잘못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신의 환자들에게는 이식수술을 받기 위해 해외로 나가지 말라고 말렸다면서 중국은 장기를 떼어내는 사형수들에 대해서는 총살형 대신 충칭 군병원에서 마취를 시켜 장기제거수술을 실시한 다음 사망에 이르게 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 앰네스티에 따르면 중국은 1년에 5천여명의 사형수들을 처형하고 있으며 가족들의 동의 없이 장기를 떼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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