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루원시티의 사업이 늦어지는데 따른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심상업용지 면적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전체 루원시티 사업면적(97만1,892㎡) 가운데 11.5%를 차지하는 중심상업용지(11만2,400㎡)를 6.3%(6만1,399㎡)까지 줄이는 내용이 포함됐다.
대신 오피스텔이나 주상복합 건물이 가능한 일반상업용지 면적이 약 13만㎡에서 15만㎡로 늘어나고, 도로·공원 등 도시기반시설 면적이 약 52만㎡에서 55만㎡로 확대된다.
주거용지 면적은 20만7,465㎡에서 19만8,813㎡로 소폭 줄어들지만 주택 공급 수는 1만1,291가구로 애초 계획대로 유지된다.
시는 사업 공동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를 거쳐 오는 3월까지 변경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10월께 실시계획 인가를 받고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LH루원사업단에 따르면 지난 주 기준 전체 철거율은 52%이다. LH는 오는 2014년 4월까지 철거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루원시티는 인천의 대표적인 원도심 재생사업으로, 인구 3만명이 살던 서구 가정오거리 일대를 전면 철거하고 주거지를 포함한 입체복합도시를 건설하는 내용의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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