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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클리닉] 성적과 키는 반비례
입력2009-02-24 11:01:35
수정
2009.02.24 11:01:35
키가 크려면 몸과 마음이 가장 편안하고 이완이 되어 있는 것이 중요하다. 정신적으로 스트레가 많고, 공부하느라 잠을 못 자면 키는 자라기 힘들다.
뼈는 밤에 깊은 숙면을 할 때만 자라기 때문에 심신이 안정이 되어 있는 상태에서 깊은 숙면을 하는 것이 키크는 데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요즘 청소년은 심신이 고달프다. 우울증이나 스트레스를 겪는 아동과 청소년 환자가 해마다 늘고 있다. 최근엔 서울대병원 연구 결과 강남·분당 중고생 56%가 3가지 이상의 질병을 앓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교육열이 높은 지역일수록 심각한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고 한다. 특히 10명 중 한 명 이상이 자살을 심각하게 고민했으며, 중학생이 고교생보다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고 있다고 했다.
61.4%가 두통, 소화불량 46.8%, 어지럼증 42.1%, 허리통증 41.4% 등도 호소했다. 절반 넘는 아이들이 3가지 이상의 증상을 가지고 있다 한다. 성장기에 키도 커야하고 공부도 해야 하는 경우엔 스트레스가 더 많을 수 있다. 작년 3월 성장클리닉을 방문한 분당 사는 중 2학년 장기남 군 역시 학업스트레스가 아주 심했다.
또래보다 10㎝ 작았고, 뚱뚱한 편이었다.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편이라 살만 쪘다. 소화불량과 잦은 복통으로 고생을 하고 있다.
하루에 5시간 정도 자고, 운동은 못하고 있다. 할 시간이 없다. 숙제하다보면 하루가 짧다고 했다. 지나친 학습량과 수면ㆍ운동 부족으로 키를 시간도 없도록 만들고 있는 셈이다.
키 작은 아이들 중에 거의 대부분은 학업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스트레스는 소화기관에 가장 먼저 영향을 준다. 소화불량, 과민성 설사, 변비와 복통 등의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흔하다. 또한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우울증을 오게 하고 성장호르몬 분비도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키도 덜 자라게 된다.
학업스트레스가 있는 경우엔 학원을 줄일 것을 당부한다. 잠시 여유를 가지고 한 박자 쉴 것을 주문을 한다. 기남이에게 우선 잠을 1시간이상 더 잘 것을 권했다. 잠을 더 자야 면역력도 회복이 되고, 기억력도 더 좋아 진다고 강조했다.
키 성장을 위해 오가피, 두충을 포함하는 성장탕과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총명탕 처방을 했다. 성장탕은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하여 자연스럽게 숙면을 취할 수 있게 한다. 잠만 잘 자도 피로감이 빨리 풀리고 키도 더 잘 클 수 있다.
잠도 늘리고 소화기 증상도 어느 정도 해결이 되면서 예전에 크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잘 커주었다. 1년 사이 9.2㎝나 부쩍 커 있었다. 짜증 가득한 예전의 얼굴은 사라지고 여유 있는 편안한 상태였다.
성장기에 잠을 줄여서 공부를 한다면 키는 성적은 기대하기 어렵다. 이럴 때는 키와 성적은 반비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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