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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20일 밴쿠버 입성 '金사냥 007작전'
입력2010-02-19 18:28:19
수정
2010.02.19 18:28:19
강동효 기자
인터뷰도 생략한채 호텔 머물며 훈련에만 집중키로
한국 선수단이 펼치고 있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메달 레이스의 정점을 화려하게 장식할 '피겨퀸' 김연아(20ㆍ고려대)가 마침내 밴쿠버에 입성한다.
김연아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를 떠나 밴쿠버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연아는 오는 24일 오전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26일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친다. 기대대로 금메달을 따준다면 한국은 스피드스케이팅ㆍ쇼트트랙ㆍ피겨 등 빙상 3종목 금메달을 석권하며 빙상 강국의 입지를 굳히게 된다.
밴쿠버에서의 생활은 그의 쇼트프로그램 배경음악처럼 '007 작전'을 방불케 한다. 애초 예정된 도착 인터뷰도 생략한 채 선수촌 대신 시내의 한 호텔로 이동한다. 이곳에서 어머니와 브라이언 오서 코치, 물리치료사 등 '전담팀'과 함께 머물면서 훈련에만 집중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한다는 계산이다.
김연아는 21일 첫 공식 훈련에서 메인링크의 빙질을 테스트해보고 점프의 감각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대회가 열리는 퍼시픽 콜리세움은 김연아가 지난해 2월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다. 다만 쇼트트랙 경기도 치르는 이곳의 빙질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김연아와 메달을 다툴 아사다 마오는 일본에서 훈련을 하다 21일 밴쿠버에 도착해 대회 준비에 들어간다.
한편 150~450캐나다달러(약 16만~50만원)에 판매된 프리스케이팅 경기 입장권의 암표 가격이 최고 500만원을 넘을 만큼 '피겨 대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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