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치적 이슈에 존재의 고민과 유머까지 담아
국립현대미술관·SBS문화재단 공동주최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정형민)의 ‘올해의 작가상’ 수상자로 사진작가 노순택(사진)이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11일 노순택 작가를 선정한 배경에 대해 “사회적·정치적 이슈를 다루면서 카메라의 본질과 사진작가로서의 존재의 의미를 고민하며, 성취도가 높고 현장의 격렬함에도 우리의 인식을 뒤트는 유머감각이 뛰어난 점이 인상 깊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의 전시 ‘무능한 풍경의 젊은 뱀’에 대해서는 “국민을 바라보는 국가기관의 시선을 다루고 있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는 언제든 따라다니는 카메라, 그 현장을 쫓는 작가 자신의 카메라의 시선이 중첩된다. 이런 방식으로 노순택은 국가기관과 국민, 그리고 작가 자신의 관계에 대해 사진을 찍는 행위와 그 결과물을 통해 의문을 제기한다”라며 호평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올해의 작가상’은 운영위원회가 10명의 미술계 추천단으로부터 역량 있는 작가를 추천받은 다음 국내외 미술인 5명의 심사를 거쳐 후보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는 노순택 외에 구동희·김신일·장지아 등 4명이 후보에 올라 지난달 5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올해의 작가상 2014전’을 열었다. 전시는 11월9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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