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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여자골프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이정은(19·한국체대)이 "내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정은은 지난 11일 전남 나주의 골드레이크CC(파72)에서 끝난 대회 골프 여자부 개인전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 2위 가나자와 시나(일본·5언더파)를 4타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아인(21·한국체대), 정주원(19·동아대)과 함께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도 2위 일본을 9타 차로 따돌려 이정은은 2관왕에 올랐다. 한국이 유니버시아드 골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정은은 "아마추어로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었다"며 "다음 주에 세미프로 테스트를 거쳐 프로로 전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의 권유로 처음 골프채를 잡은 이정은은 중학교 3학년 시절부터 본격적으로 골프에 매달렸고 고등학교 2학년 때 전국 대회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내년 KLPGA 투어에서 뛴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KLPGA 세미프로 테스트를 통과하고 오는 11월 시드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 "실력도 좋고 팬 서비스와 매너도 뛰어난 전인지 선배와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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