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변화 급류타는 동남권] 부산항만공사

부산항 환적·수출입 물동량 증가… 지속성장 파란불

북항 '운항선사' 신항 '환적'… 특화발전으로 경쟁력 강화

부산 신항 야적지에 환적 등을 기다리는 컨테이너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

부산 경제의 중심 축인 부산항이 올해도 당초 목적을 달성하는 등 지속 성장에 파란불이 켜졌다.

30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올해 부산항의 물동량 목표 1,950만개 중 지난 5월 현재 총 810만9,000개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4% 늘어난 수치다. 항만 업계에서는 이 같은 추세에 비춰볼 때 올해 총 물동량이 2,000만개를 넘어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그리스 사태 등으로 글로벌 물동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물동량 증가는 그만큼 부산항의 경쟁력이 세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특히 지난 해 개항이래 최대 물동량을 처리했다는 점에서 이 같은 기록은 올해 또 한번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돼 해마다 새로운 기록을 쓰는 부산항이 될 전망이다.

더 기대를 키우는 것은 환적(418만8,000개)과 수출입(392만1,000개)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각각 9.1%, 3.6% 증가했다는 점이다. 환적화물은 다른 나라 화물이 우리 항만에서 배를 바꿔 타고 목적지로 가는 화물이다. 지난해에는 전체 화물의 50%를 차지하는 942만개의 환적화물을 처리하면서 1조1,000억원에 달하는 부가가치를 벌어들였다.

이렇다 보니 BPA는 올해 환적화물 유치에 전력하고 있다. 마케팅은 물론 항만인프라도 확충해 올해 1876년 개항 이래 최초로 환적 물동량 1,000만개를 달성하고, 환적부가가치는 1조2,000억원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다. 이렇게 되면 인천 신항 개장 등 국내서도 경쟁 항만이 잇따르는 가운데, 부산항이 재도약의 기회를 여전히 선점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연결될 수 있어 당분간 부산항의 아성은 지속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BPA 관계자는 "올해 환적과 수출입 화물로 국내 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넘어 부산항 자체가 항만산업으로 성장해 글로벌 명품항만으로 발전, 국민경제와 지역경제를 살찌울 것"이라며 "부산항을 중장기적으로 북항과 신항 등 부산항의 기능을 재정립해 경쟁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것"이라 말했다.



BPA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부산항 물동량 이탈을 방지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산항 기능재정립을 통한 특화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북항은 아시아 항로·연근해 운항선사의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고, 신항은 우수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초대형 글로벌 얼라이언스의 환적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겠다는 계산이다.

여기에다 부산항의 지정학적 위치를 최대한 살려 북중국 및 일본 지방항으로부터의 환적화물 유치를 위해 외국 화주 등을 상대로 적극적이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해운항만 전문 기관과의 간담회도 개최해 글로벌 해운환경 전략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조원진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