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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하, 집들이 코앞인데 기반시설 '태부족'

이달말 입주 시작… 도로·학교등 미비 불편 클듯

이달 말 파주 교하신도시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여 수도권 서북부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7월 경의선 복선전철 개통이 예정되면서 교하신도시 입주예정단지들의 프리미엄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신도시 전체의 기반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당분간 대규모 입주에 따른 진통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파주시와 대한주택공사 등에 따르면 교하신도시는 총 1,650만㎡의 부지에 2014년까지 모두 7만8,000가구가 건설돼 20만5,000여명을 수용하게 된다. 일산신도시(1,570만㎡)를 능가하는 수도권 북부 최대 신도시인 셈이다. 파주신도시에서는 30일 1,123가구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5,623가구, 2012년까지 4만6,000여가구가 단계적으로 입주한다. 이미 8개 단지 8,000여가구는 택지개발 전부터 입주한 상태로 상하수도ㆍ지역난방ㆍ도시가스ㆍ전력 등의 기반시설은 95% 이상 시공이 이뤄졌다. 그러나 단지 내 도로는 전체 16㎞ 가운데 25%인 4㎞만 공사가 진행된데다 경의선 복선전철이 7월1일 개통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광역교통 이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주요 광역교통망을 보면 김포~관산 도로(전체 24.8㎞)의 경우 자유로와 교하신도시를 잇는 7.5㎞ 구간이 9월 부분개통된 뒤 올해 말에 완전개통된다. 교하신도시와 서울 상암을 연결하는 제2자유로(22.7㎞)도 내년 6월 강매IC까지 19.7㎞가 부분개통될 예정이다. 학군은 초등학교 15개(신설 10ㆍ기존 5), 중학교 8개(신설 7ㆍ기존 1), 고등학교 6개 등 모두 29개 학교가 입주민들의 자녀교육을 맡게 된다. 그러나 이 가운데 올해 개교하는 학교는 중학교 1곳뿐이어서 첫 입주하는 학생들은 원거리 통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고등학교는 2011년에 3개, 2012년에 2개가 신설되고 특목고 설립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이달 말 처음으로 입주하는 단지는 파주시 교하읍의 ‘일산휴먼빌’이다. 조합아파트인 이 단지는 경의선 운정역과 탄현역이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 있으며 자유로와 통일로를 이용해 서울 진ㆍ출입은 약 1시간 안에 가능하다. 현재 전세로는 9,000만원대의 매물이 나와 있다. 파주시의 한 관계자는 “입주민들의 불편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1지구부터 3지구까지 단계적으로 개발이 진행되기 때문에 공사소음 등 입주민들의 생활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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