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라디오연설’ 경제ㆍ서민 주제에 집중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라디오연설이 18일 50회를 맞는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08년 10월13일 제1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이 방송된 이래 이달 50번째 방송을 맞게 됐다고 청와대는 17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18일 오전 7시45분 방송 예정인 제50차 기념연설에서 특정 주제에 국한하지 않고 국민들이 청와대 트위터에 남긴 질문과 건의사항에 대해 직접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가 발생한 직후 어려운 처지의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국민과 직접 소통을 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그동안 소소한 가족이야기부터 정치와 경제, 사회, 국제문제까지 다양한 주제를 담았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지난 1~50차까지 주제별 빈도를 살펴보면, 경제를 주제로 한 연설이 전체의 30%를 넘어 가장 빈도가 높았으며, 국제·외교 관련 내용이 20%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6월 이후에는 약 25%의 연설에서 친서민 중도실용과 관련된 메시지를 다뤘다. 이 대통령은 격주 방송 약속을 지키기 위해 10차 연설(2009년 3월9일 방송)은 뉴질랜드, 호주, 인도네시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녹음했고, 19차 연설(2009년 7월13일 방송)은 유럽 순방 중 마지막 방문국인 스웨덴 현지에서 녹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