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이 대회 우승자인 샤라포바는 2012년 준우승, 지난해는 4강까지 진출했지만 올해는 일찌감치 발길을 돌렸다. 지난해 8월 어깨 부상으로 US 오픈에 불참하며 4개월간 공백기를 가진 샤라포바는 이달 초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투어 대회를 통해 복귀했다. 160㎝의 단신 시불코바는 자신보다 28㎝나 큰 샤라포바를 꺾으면서 이 대회 7번째 출전 만에 처음으로 8강에 올랐다. 그는 2009년 프랑스 오픈 4강이 메이저 최고 성적이다. 전날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가 아나 이바노비치(14위·세르비아)에 져 8강 진출에 실패한 데 이어 3번 시드 샤라포바가 탈락하면서 상위 시드 선수로는 빅토리아 아자란카(2위·벨라루스), 리나(4위·중국),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5위·폴란드) 정도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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