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레이드 러너'(Blade Runner)가 영화팬들이 뽑은 역대 최고의 사이파이(Sci-Fi) 영화로 선정됐다. 이 영화는 해외 영화사이트인 '토탈사이파이온라인(Totalscifionline)'이 최근 영어권 영화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역대 최고의 사이파이 영화 조사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해리슨 포드가 주연을 맡은 1982년작 '블레이드 러너'는 2019년 미래 지구를 배경으로 식민행성에서 폭동을 일으킨 복제인간과 지구에 침투한 이들을 살해하려는 경찰대 '블레이드 러너' 대원(해리슨 포드 분)의 이야기를 암울한 영상에 담았다. 작가 필립 K 딕의 원작 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를 영화화한 '블레이드 러너'는 개봉 당시 흥행에 실패해 '저주받은 걸작' 중 하나로 꼽혀 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철학적인 걸작 공상과학영화'라는 호평을 받으며 영화 팬들에 의해 재평가됐다. 이러한 팬들의 관심은 재편집본에 대한 요청으로 이어졌고, 1992년 디렉터스 컷을 개봉해 호평을 받으며 대중에 널리 알려졌다. 2위에는 명감독 스탠리 큐브릭과 미국 공상과학소설의 거장 아서 클라크가 함께 시나리오를 쓴 1968년작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가 선정됐다. 그 뒤를 11억7,200만달러를 벌어들여 역대 2위의 흥행기록을 남긴 조지 루카스 감독의 1977년작 '스타워즈'가 이었다. 다음은 최고의 사이파이 영화 Top 10(The 10 Greatest Sci-Fi Movies). 1. 블레이드 러너(Blade Runner·1982년) 2.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2001: A Space Odyssey·1968년) 3. 스타워즈(Star Wars·1977년) 4. 에일리언(Alien·1979년) 5. 메트로폴리스(Metropolis·1972년) 6. 지구 최후의 날(The Day the Earth Stood Stil·1972년) 7. 터미네이터(The Terminator·1984년) 8. 혹성탈출(Planet of the Apes·1968년) 9. E.T.(1982년) 10. 솔라리스(Solaris·197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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