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아 올리비에 푸조시트로엥(PSA)그룹 부회장은 29일 열린 시트로엥 DS5 출시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유럽 시장을 겨냥해 만든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이 4종(푸조 3008ㆍ508ㆍ508RXH, 시트로엥 DS5) 있다"며 "한국 시장을 위해 2개 모델을 올해 들여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푸조ㆍ시트로엥의 공식수입원 한불모터스의 송승철 사장은 "오는 3월께 3008 하이브리드와 DS5 하이브리드를 들여와 테스트를 거친 뒤 하반기쯤 내놓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디젤 하이브리드는 푸조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으며 3008 하이브리드는 미국 기준으로 리터당 26㎞ 이상을 달린다. 올리비에 부회장은 "한국에서 수입차 중에 디젤 모델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고 디젤 기술에 있어서만은 PSA그룹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재진출한 시트로엥이 국내에서 아직 고전하고 있지만 이날 출시된 DS5를 기점으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올리비에 부회장은 "앞선 기술력과 프렌치 럭셔리, 독일 프리미엄의 대안으로 시트로엥 DS 모델이 차별화된다"며 "푸조ㆍ시트로엥을 합쳐 한국에서 연 판매 5,000대 정도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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