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대책위는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야가 주장하는 모든 조사 대상 및 증인의 출석, 자료공개 등을 강제하는 방법을 채택하고 성역 없이 투명한 국정조사에 임하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국조 요구서·계획서 채택 형식과 무관하게 국조 특위 가동과 조사 대상 및 증인(출석), 자료공개 등에 사전 합의해 본회의와 국조 특위를 같은 날에 개최하라"고 요구했다.
또 "국조 특위는 업무개시와 동시에 진도로 내려가 실종자 가족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청취하라"고 덧붙였다.
현재 국조 합의가 난항을 보이는 데는 국조 계획서에 증인 명시 문제를 놓고 여야의 이견이 크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국조 계획서에 증인을 명시하자고 요구하는 반면 새누리당은 특위를 먼저 가동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국조의 목적과 조사범위·조사방법·기간 등을 담은 계획서를 우선 처리하고 증인은 추후 기초조사 등을 거치면서 협의하자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책위는 "여야 원내대표들은 세월호의 선장이나 1등 항해사와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며 "국정조사가 시작되지 않는 한 이 자리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촉구하고자 4대 종교단체 지도자들을 방문하고 국회 안에서도 '천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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