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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짝' 폐지 확정…사망자 휴대폰 암호 풀려 수사에 박차

사진=SBS 짝 공식 홈페이지

전대미문의 출연자 자살 파문을 일으킨 SBS의 짝짓기 프로그램 ‘짝’이 폐지된다.

SBS 측은 7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출연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프로그램 ’짝‘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사건의 사후 처리에 최대한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 프로그램 제작과정에서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5일 새벽 2시경 서귀포시에 위치한 펜션에서 ’짝‘ 출연자인 전모(29.여)씨가 화장실에서 헤어드라이기 전선에 목을 매단 채 발견됐다. 출연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전 씨는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현장에서는 “부모님께 죄송하다”고 쓴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3월 첫 방송을 시작한 ‘짝’은 그동안 출연자의 경력 외곡과 인격을 침해등의 문제로 여러 차례 비판의 대상이 됐다.



경찰은 사인을 자살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알기 위해 사망자의 휴대전화, SNS 등을 통해 조사 중이다.

특히 같은 날 사건을 담당 중인 제주도 서귀포 경찰서에선 사망자의 휴대폰 암호를 풀었다고 밝혀 수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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