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해외 동포들에게 모국의 말과 혼을 가르치는 2,500여 곳의 한국교육기관을 후원하기 위한 ‘세계 한국학교 후원회(Global Korean Supporters)’가 15일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후원 활동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세계 한국학교 후원회(회장 양태회, 비상교육 대표)는 이날 저녁 6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유인촌 전 문화관광부 장관, 최정인 세계한글학교회장, 손창현 나의 꿈 국제재단 이사장, 김중섭 경희대 국제교육원장 등 30여 명의 유관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을 축하하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창립총회에서는 양태회 비상교육 대표가 후원회장으로 선임됐다.
양태회 후원회장은 “우리말을 잊고 사는 해외동포들에게 묵묵히 모국어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전 세계 2,500여 개의 한국교육기관들을 격려하고 작은 힘을 보태고자 후원회 활동에 참여하게 됐다”며, “스승의 날인 동시에 세종대왕탄신일 이기도 한 5월 15일 후원회가 출범하게 돼 더욱 뜻 깊다. 앞으로 동포들에게는 우리의 정체성을, 세계인들에게는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는 대표일꾼으로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후원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후원회 고문으로 선임된 유인촌 전 문화관광부 장관은 축사에서“후원회가 출범하기 전부터 세계 각지에서 한글과 한국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애쓴 분들이 많은데 앞으로는 후원회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한 뜻으로 일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한국어교육에 힘쓰는 봉사자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힘닿는 데까지 돕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세계 한국학교 후원회는 창립총회 후 세계 각지의 한글학교와 한국교육기관의 실태를 파악한 뒤 우선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기관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이 후 이들을 후원하기 위한 기금을 조성하고 이사회를 통해 후원지역 및 기관을 선정하게 된다.
후원회는 후원금과 함께 교육에 필요한 교수자료와 교육인프라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후원에 동참하고 싶은 개인이나 단체는 세계 한국학교 후원회 사무국(02-6970-6059)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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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해외 동포들에게 모국의 말과 혼을 가르치는 2,500여 개의 한국교육기관을 후원하기 위한 ‘세계한국학교후원회’가 15일 저녁 6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태회 후원회장을 비롯한 30여 명의 유관기관장들이 참석하여 창립을 축하했다.
(사진 맨 앞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나의꿈국제재단 손창현 이사장, 김성곤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노영혜 종이문화재단 이사장, 양태회 세계한국학교후원회장,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정인 세계한글학교협의회 회장, 이무웅 명인박물관장, 김명옥 해외동포책보내기 운동협의회 사무총장, 이병수 세계한국학교후원회 사무총장, 손석우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 이사장, 박선정 대선제분 상무, 김교준 비전코퍼레이션 대표이사, 김중섭 경희대 국제교육원장, 정기옥 루멘스 감사, 장문섭 H2O 품앗이운동본부 부이사장, 이학준 서울옥션 대표이사, 정석용 이촌회계법인 상무, 이준서 종이문화재단 사무처장, 이성규 아름선 대표이사, 김우식 다문화교류네트워크 부장, 김미경 김앤미디어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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