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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최대 대목은 크리스마스 연휴

국내 극장가의 최대 성수기는 크리스마스 연휴 시즌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기간인 작년 12월 23일~25일 사흘동안 전국 영화관에 몰려든 총 관객수는 36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주말에 영화를 보러오는 평균 주말 관객수인 189만명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특히 이 크리스마스 기간 3일간 관객수는 연말연시 사흘(2010년 12월 31일~2011년 1월 2일) 289만명, 구정연휴 사흘 259만명, 추석연휴 사흘 333만명에 비해서도 가장 많았다.



또 우리 민족 고유명절인 추석에는 전통적으로 외국영화보다 한국영화가 강세를 보이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외국 영화를 더 많이 보는 역전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크리스마스 연휴 이틀(24일~25일)만 놓고 볼 때 총 영화관 관객수는 306만명이었고 이들 중 한국영화를 본 관객은 111만명이었지만 외국영화를 본 관객은 195만명으로 외국영화가 한국영화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이런 현상은 특히 작년 연말 개봉한 뒤 1,000만 관객몰이를 하고 있는 ‘미션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의 강세와 한국영화 약세 영향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션 임파서블’은 작년 크리스마스 연휴 이틀간 105만명을 동원한데 비해 한국형 블록버스터로 기대를 모았던 강제규 감독의 ‘마이웨이’는 이 기간중 65만 관객을 모으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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