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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불용 반발·오바마 방한 맞춰 존재감 높이고 협상력 극대화 포석

■ 北 긴장수위 고조 왜

북한의 31일 도발은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북핵 불용"을 재차 강조한 것과 오는 4월18일까지 진행되는 한미연합훈련인 '독수리 연습'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또 이달 방한 예정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일정에 맞춰 존재감과 협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북한이 우리 측에 포사격 훈련을 미리 통보했다는 점에서 극단적인 상황 악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한미 군사훈련인 독수리연습이 끝나고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이 마무리되는 4월 말까지 북한의 도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일정이 지나고 난 뒤에야 북한의 대남 도발도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실제 4월에는 북한 내부적으로 중요한 행사가 잇따라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도발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달 15일은 북한이 최대 명절 중 하나로 꼽고 있는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이 있으며 25일은 북한군 창건일이다.

지난해 4월에도 북한은 태양절에 즈음해 탄도 미사일 발사대를 인공위성에 일부러 노출시키는 방식으로 긴장 수위를 높였다. 남북관계의 마중물로 불리던 개성공단 폐쇄 조치 또한 4월에 단행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대의원에 선출되고 처음 열리는 13기 최고인민회의 또한 이달 9일 개최될 예정이라 내부 결속용으로 무력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북한의 포사격 훈련은 최근 있었던 북한 어선 나포에 대한 반발 등 여러 가능성을 고려해볼 수 있다"며 "북한이 포사격 훈련을 미리 통보했다는 점에서 상황을 극단적으로 악화시키지는 않겠다는 의지도 읽을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군이 최근 서해상에서 군사 훈련을 활발히 하는 정황을 북한이 포착, 이에 반발해 포사격 훈련을 감행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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