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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폐기물로 만든 되돌림 화장실 문열어

경부고속도로 입장휴게소에

세계 최초로 건설폐기물만 사용해 세운 100% 재활용 화장실이 설 연휴를 앞두고 개장했다.

환경부는 충남 천안에 자리한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입장휴게소에 순환골재로 지은 '되돌림 화장실'을 완공해 6일 개장했다고 밝혔다.

되돌림 화장실은 건축물을 허물고 남은 폐기물을 재활용한 순환골재를 이용해 지은 건물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되돌림 화장실은 건설폐기물을 다시 건축물로 되돌렸다는 뜻과 자연에서 만들어진 음식물이 자연으로 되돌아간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며 "100% 건축폐기물로 만든 세계 최초의 건축물"이라고 강조했다.

순환골재를 활용하면 우리나라 폐기물 발생량의 49.9%(2011년 기준)를 차지하는 건설폐기물의 소각량이나 매립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또한 순환골재로 연간 골재 수요량의 11%까지 대체할 수 있어 1조7,000억원에 이르는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재활용 골재는 흙을 덮는 등의 단순 용도로만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2011년 기준으로 순환골재의 골재 대체율은 4%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앞으로 되돌림 화장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순환골재를 사용한 건축물의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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