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주제약 창업주이자 15ㆍ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약사 출신 정치인 김명섭(사진) 대한약사회 명예회장이 21일 오전9시 별세했다. 향년 76세.
고인은 1961년 중앙대 약대를 졸업한 뒤 1977년 구주제약을 창업했으며 1985년에 대한약사회장을 지냈다. 1992년에는 정계에 입문해 15ㆍ16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국회 정보위원장, 새천년민주당 사무총장을 역임하는 등 정치인으로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2001년부터 지금까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과 명예총재직을 역임했다. 또 한국 장애인부모회 회장을 지내고 2003년에는 중증장애인 시설인 송천 한마음의집을 설립하는 등 장애인에 대한 관심도 각별했다.
고인은 그동안의 노고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 바 있으며 저서로는 '우리나라 의약품 산업의 해외진출 전략' '정직하면 바보랍니까'가 있다.
빈소는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5일 오전이며 장지는 경기도 광명시 선산이다. (02)3779-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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