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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구단주 "흑인과 함께 다니지 마라" 인종차별 논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에 패배

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 선수들이 구단주의 인종 차별 발언에 항의 세레모니를 펼쳤다.

클리퍼스 선수들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NBA 서부콘퍼런스 8강 플레이오프(7전4승제) 4차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앞서 하프라인에 모여 섰다.

선수들은 구단 로고가 새겨진 연습 유니폼을 일제히 벗어 바닥에 팽개치듯 내려놨고 빨간색 티셔츠를 입고 몸 풀기에 나섰다.

이는 전날 클리퍼스 구단주인 도널드 스털링이 자신의 여자 친구에게 “흑인과 함께 다니지 마라”고 말했다는 음성 파일이 공개된 것에 대한 항의 표시다.

클리퍼스 선수들은 이날 경기에서는 양말과 손목 및 팔 보호대 등의 색깔도 모두 검은색으로 통일했다.



NBA 사무국은 스털링 구단주의 발언을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경기에서도 클리퍼스는 골든스테이트에 97-118로 져 2승2패 동률을 허용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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