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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부금 가입자 작년 39만명 줄어

'저축'은 23만명 늘어 대조

청약가점제가 시행되면서 청약부금 가입자가 지난해 39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청약저축 가입자는 지난 한해 동안 23만명 늘었다. 건설교통부와 금융결제원은 지난해 말 현재 청약예금ㆍ청약부금ㆍ청약저축 등 청약통장 가입자가 총 691만1,994명으로 1개월 전에 비해 3만5,943명이 줄었다고 21일 밝혔다. 청약통장 가입자는 지난 2000년 이후 크게 늘며 2006년 4월에는 728만3,840명까지 증가했으나 청약가점제 시행 등으로 인해 감소세로 전환해 지난해 11월(694만7,937명)에는 700만명 시대를 마감했다. 청약통장 가입자의 감소는 청약부금 가입자가 주도하고 있다. 청약부금은 민간 건설업체가 공급하는 중소형 주택에 청약 가능한 통장으로 지난해 말 현재 가입자는 147만9,105명으로 1년새 38만7,535명이 줄었다. 청약부금은 민간 건설업체의 택지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그나마 민간 건설업체는 중소형보다는 중대형 공급에 치중하고 있어 효용가치가 떨어진다. 민간이 공급하는 중대형 주택에 청약 가능한 청약예금 가입자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2007년 한해 14만3,007명이 감소해 지난해 말 현재 279만3,987명이 됐다. 그러나 청약저축 가입자는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청약저축은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중소형 주택에 청약할 수 있어 정부의 공공택지 확보가 계속되면서 통장을 사용할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청약저축 가입자는 지난해 말 263만8,902명으로 1년 동안 모두 22만9,800명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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