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종영을 앞두고 있는 KBS 수목드라마 ‘그바보’(‘그저 바라보다가’, 극본 정진영ㆍ김의찬, 연출 기민수)의 ‘시즌 2’ 제작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바보’의 제작사 래몽래인 측은 “드라마 팬들의 연장 요청이 쇄도했고 우리 역시 성원에 힘입어 연장을 고려해 보기도 했다”고 설명하며 “하지만 극의 완성도를 위해 연장 보다는 따뜻한 감동을 이어갈 시즌 2를 기획, 제작하는 것이 팬들에게 더 큰 보답이 될 것 같아 ‘그바보 시즌2’를 긍정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고 15일 밝혔다. 드라마 팬들은 ‘그바보’의 공식 홈페이지와 각종 포털 사이트 게시판 등을 통해 “너무 착하고 귀여운 드라마, 미소가 절로 나는 유쾌한 드라마”라고 평가하며 “연장이나 시즌2를 통해 동백과 지수의 알콩달콩한 모습과 동백의 순수한 모습, 주변 사람들의 행복한 이야기를 더 보고 싶다”고 종영의 아쉬움을 토로해왔다. 제작사 측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드라마를 만드는 제작사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웠다”며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 수 있다는 것과 모든 배우, 스태프들이 각자 맡은 역할을 즐기면서 일하는 드라마를 만들 수 있었다는 것이 제작사로서 가슴 뿌듯하게 한다”고 드라마 종영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힘든 촬영 스케줄 속에서도 늘 웃음이 끊이지 않는 현장 분위기를 만들며 최선을 다해준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 열렬히 응원해 준 시청자들 덕분에 훈훈한 드라마를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며 “그래서 시즌 2가 만들어진다면 또 한번의 멋진 작품이 나올 것 같다”는 기대감을 전했다. 막장 드라마가 홍수를 이루는 가운데 따뜻한 시선으로 섬세한 웃음 코드를 잡아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아온 ‘그바보’는 오는 18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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