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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창수 "역전우승 보라"
입력2008-08-10 22:13:51
수정
2008.08.10 22:13:51
PGA챔피언십 3R 폭우로 경기 순연… 38홀 마라톤 승부 치러야
미국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이 악천후로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블룸필드타운십의 오클랜드힐스 골프장(파 70ㆍ7,446야드)에서 계속될 예정이던 이 대회 3라운드는 폭우로 순연돼 컷을 통과한 73명 중 26명만이 경기를 마쳤다. 2라운드에서 1언더파 139타를 기록, J.B. 홈스(미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까지 올랐던 위창수(36ㆍ테일러메이드)를 비롯해 상위 8명은 아예 첫 홀 출발도 못했다.
이로써 메이저 대회에 처음 출전한 위창수는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게 됐다. 3, 4라운드를 하루에 치르며 체력적인 부담을 이겨내야 하고 경기 위원회 결정에 따라 3, 4라운드 조편성이 바뀌지 않아 내내 선두 조에서 긴장감을 겪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올해 90회째를 맞은 PGA챔피언십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바뀐 1958년 이후 최종 일에 36홀 경기를 치르고 우승한 선수는 아직 없다. 그러나 위창수뿐 아니라 상위 8명이 모두 같은 상황이라 위창수는 여전히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다.
위창수에 앞서 같은 공동2위인 벤 커티스(미국)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출발하며 1타 뒤진 공동5위 데이비드 톰스(미국)와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36홀 마라톤에 나선다.
한편 최경주(38ㆍ나이키 골프ㆍ신한은행)는 첫날 8오버파에 2라운드 3오버파로 크게 부진, 전날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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