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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사진)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사용자와의 온라인 질의응답(Q&A)에서 커뮤니케이션의 미래로 ‘텔레파시’를 제시했다. 저커버그는 6월 30일(현지시간) 본인 페이스북 계정으로 ‘온라인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 그는 Q&A 형식의 ‘직접 소통’ 행사를 지난해 11월부터 한 달에 한 번꼴로 개최하고 있다.
그는 “나는 언젠가 우리가 기술을 이용해 풍부한 생각 전체를 상대방에게 직접 보낼 수 있게 되리라고 믿는다”며 “여러분이 뭔가 생각하기만 하면 여러분의 친구들이 즉각 이를 경험할 수 있게 되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저커버그의 발언이나 뇌의 전기 신호를 판독해 사람의 생각을 읽어 낸다는 것은 현 단계에서는 실용화와 거리가 멀다.
이번 행사에는 영국의 장애인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케임브리지대 교수, 액션 배우인 아널드 슈워제네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 허핑턴 포스트 창립자 애리애나 허핑턴 등 유명 인사들 여럿이 참여해 특히 관심을 끌었다. 호킹 교수는 “나는 중력과 다른 힘들을 통합하는 이론을 알고 싶다”며 “과학의 큰 질문들 중 당신(저커버그)이 답을 알고 싶은 것은 무엇이며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저커버그는 “나는 사람들에 관한 질문에 가장 관심이 많다”며 “인간의 사회적 관계들에 깔린 근본적 수학 법칙이 존재하는지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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