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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 원로 반야월(본명 박창오ㆍ사진) 씨가 26일 오후 3시20분께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5세.
고인은 경남 마산생으로 진해농산고를 수료한 뒤 태평레코드사에서 주관한 콩쿠르에 입상, 1939년 가수로 데뷔해 진방남이란 예명으로 활동하며 ‘불효자는 웁니다’ ‘꽃마차’ 등 히트곡을 발표했다.
해방 이후 가수보다 반야월(半夜月ㆍ반달)이란 이름의 작사가로 활동하며 ‘울고넘는 박달재’ ‘단장의 미아리 고개’ ‘산장의 여인’ ‘소양강 처녀’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겨 화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한국가요작가동지회 종신회장, 한국음악저작권협회 고문, 한국전통가요사랑뿌리 회장 등을 지냈다.
유족은 부인 윤경분(92)씨와 2남4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5일장으로 치를 예정이다. (02)3010-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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