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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신년사로 본 올 건설업계 화두는 "리스크 관리"


‘2007년 건설업계 경영화두는 ‘리스크’ 관리‘ 건설 시장환경의 격변이 예고되는 가운데 건설업계는 2일부터 일제히 시무식을 갖고 한해를 시작한다. 올해 건설업계의 위기감은 최고경영자(CEO)들의 신년사에 여과없이 담겨있다. 현대건설 이종수 사장은 ‘분양가 상한제’와 ‘최저가 낙찰제 확대’를 국내시장의 위험요소로 꼽았다. 이 사장은 또 고유가와 환율하락이 해외건설 시장 확대의 발목을 잡을 변수로 지목했다. 대우건설 박창규 사장 역시 ▦공공건설투자 정체 ▦민간건설시장 부진 ▦고유가 등의 위험요소를 들며 올 한해 경영여건이 낙관적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건설 이종대 사장이 ‘리스크 관리’를 핵심 경영과제로 내세운 것에서도 업계의 위기감이 그 어느해보다 고조돼 있음을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시장환경에 대한 업계의 대응은 ‘공격적’이다. CEO들은 신년사 곳곳에서 ‘도전’을 강조하는 등 시장의 위기에 대한 정면 돌파를 임직원들에게 주문하고 있다. 대림산업 김종인 사장은 “최고의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는 변화의 변곡점에 놓여있다”며 ‘도전과 창조’로 경영목표를 달성할 것을 강조했다. 대우 박 사장 역시 “대우건설의 위기관리 능력은 바로 경쟁력이었다”며 ‘미래ㆍ창조ㆍ희망’ 경영을 신년 경영 화두로 제시했다. 신동아건설 김용선 회장도 ‘도전과 창의’를 내세우며 “리스크관리와 영업전략 다각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자”고 밝혔다. 한편 “힐스테이트를 업계 최고의 품질을 갖춘 브랜드를 키우자”는 현대 이 사장과 “브랜드파워를 강화하고 명품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동부건설 임동일 부회장의 신년사에서 드러나듯 올해 역시 주택시장에서 업계의 브랜드 차별화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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