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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옛 대우차 폴란드 공장 인수

지분 40% 2,387억원에 'GM FSO' 설립키로

GM대우자동차가 옛 대우차 폴란드 공장을 인수했다. GM대우는 경영악화로 폴란드 정부에 매각됐던 폴란드 최대의 자동차 생산법인 FSO의 지분 40%를 2,387억원에 인수해 조인트벤처 ‘GM FSO(가칭)’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나머지 지분 60%에 대해서는 컨소시엄 형태로 투자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M대우는 이번 인수로 유럽시장 공략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최근 자동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 직접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유럽 시장점유율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FSO는 연간 15만대가량의 자동차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임직원은 약 3,000여명이다. GM대우는 FSO에 마티즈ㆍ라노스ㆍ젠트라 등을 반제품 형태로 수출하고 있다. 수출 물량은 지난 2005년 3만6,780대, 지난해 6만5,325대, 올 들어 8월까지 9만1,900대로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기존 차종 외에도 보다 다양한 GM대우의 차종을 유럽 지역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현지 생산체제를 갖춤으로써 유럽시장의 변화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유럽 수출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GM대우의 유럽 수출은 2005년 42만4,609대, 2006년 57만9,181대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상반기까지 38만4,415대를 수출해 사상 처음으로 7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며 전체 수출에서 유럽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도 44.2%로 거의 절반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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