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3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오는 2016년까지 항공화물 물동량 280만톤을 목표로 하는 국제항공물류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지금까지 가볍지만 고가의 정보기술(IT) 상품이었던 국제항공물류 대상을 앞으로는 농수산품이나 바이오제품 등 신선화물로 확대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은 이미 농림축산식품부과 버섯과 딸기를 항공편으로 수출하는 사업 계약을 맺었으며 추가로 전복 수출도 추진하는 등 농수산품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신선제품의 항공운송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인천공항 배후단지 3만3,058㎡에 저온유통시스템을 갖춘 신선화물 복합물류센터를 지어 화물의 냉장ㆍ냉동 보관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베트남 등 신흥국가의 화물 운수권 확보에 적극 나서고 중소형 국제화물을 공략할 수 있는 18톤 이하의 중소형 화물 저비용항공사(LCC)를 육성하기로 했다. 항공사나 화물터미널 입주업체에는 토지임대료나 차량주차료, 항공기 착륙료 등을 한시적으로 감면하는 등 2015년 말까지 611억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7년까지 55만톤의 국제항공 물동량 증가와 4,700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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