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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통 러시아 국립의과대생, 대구한의대서 의료 연수


러시아 국립의과대생 12명이 대구한의대를 찾아 의료 연수에 나섰다.

대구한의대에 따르면 대구한의대와 지난 2010년 자매결연을 맺은 러시아 국립의과대 학생들이 ‘제3회 대구한의대 한방 의료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연수단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7일간 한의학 기초이론을 습득하고 대구한의대 부속 대구한방병원 및 포항한방병원에서 본초학, 침구학, 재활의학, 한방해부학 등을 직접 실습하며 대구한의대가 위탁 운영중인 시립문경요양병원에서 현장체험을 하게 된다. 또 연수기간중 전통 문화유적지 답사, 대구한의대 한학촌 다도체험, 전통 예절교육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익히고 양교 학생간 친교시간도 갖는다.

연수단에 참가하고 있는 다리아(23·여)씨는 “한국 전통 한의학은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많은 지혜와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다”며 “의사가 되면 서·동양 의학을 접목한 통합의술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대구한의대 한의학과 학생 10명은 이달 초 9일간의 일정으로 러시아 국립의과대학을 방문, 모스크바 시립병원 등에서 의학기술을 체험하고, 유럽의 한의학 동향 및 의료체계에 대한 정보를 습득했다.

한편 지난 1906년에 개교해 10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러시아 국립의과대학은 지난 1930년 세계 최초로 소아과 과정을 개설하는 등 1만명 이상의 학생 및 1,900여명의 교원·연구원이 재직 중인 러시아 최고의 국립 의과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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