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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3%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발언 NLL 포기 아니다"

朴 직무 수행 54% ‘잘 하고 있다’…전주 대비 5%포인트 하락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과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이 '서해북방한계선(NLL)을 포기한 것이 아니다'라고 응답한 이가 절반을 넘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국정원의 대화록 공개 자체에 대한 부정적 대답도 '잘한 일'이라고 응답한 이보다 더 많았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 24일부터 나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1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표본오차 ±2.8%포인트 신뢰 수준 95%) 결과 노 전 대통령의 NLL 관련 발언이 '포기 의사를 밝힌 것'이라는 답변은 24%에 불과해 'NLL 포기로 보지 않는다'는 의견(53%)보다 30%포인트 가까이 적었다.

또 노 전 대통령의 '저자세 외교 논란'과 관련해서도 '남한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말을 한 것'이라는 응답이 43%로 '일방적으로 북한 편을 든 것'이란 답변(30%)보다 많았다.

국가정보원의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적격성 여부에 대해서는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45%로 '잘한 일'이라는 의견(35%)보다 10%포인트 높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평가에 대한 질문에는 긍정적 평가가 54%로 부정적 평가(21%)보다 높았다. 하지만 지난주 대비해서는 긍정 평가 여론이 5%포인트 하락해 국정원 대선ㆍ정치 개입 및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가 박 대통령 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갤럽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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