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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행 1억2천만弗 금융사고
입력2005-01-25 10:51:10
수정
2005.01.25 10:51:10
중국 최대의 외국환 은행인 중국은행에서약 1억2천만 달러의 예금이 몰래 인출된 대형 금융 사고가 터졌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25일 보도했다.
중국은행 하얼빈(哈爾濱) 지점에서 상하이(上海) 증시에 상장된 동북고속이 예금한 3천490만달러가 불법 인출된 것과 동시에 이 지점 직원 가오 산이 행방을 감췄다고 은행측이 확인했다.
이 은행에서는 이밖에 8천430만달러의 예금이 흔적도 없이 인출됐다고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중국은행과 중국건설은행에서는 모두 1억3천여만달러 규모에 달하는 직원들의 공금 횡령 사건설이 나돌았다.
중국은행은 올해 기업공개와 상장을 앞두고 대형 금융사고가 터져 신용에 금이가게 됐다고 금융 전문가들은 말했다.
중국 정부는 작년 중국은행의 부실 대출 비율을 낮추고 재정을 강화, 합작 주식회사로 전환하는 구조 조정을 위해 225억달러를 지원했다.
한편 중국은행과 중국건설은행은 올해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포기하고 홍콩 상장에 주력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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