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무역 2조 달러 시대를 열기 위해 환율안정과 경제민주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이날 한국무역협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를 잇따라 방문해 협회 회장단과 티타임을 가진 자리에서 “환율 안정이 굉장히 중요한 상황임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 기업이 손해보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의 인위적 엔저 정책에 따라 우리 기업의 수출 가격 경쟁력이 약화돼 피해가 현실화되는 상황에 대해 적극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당선인은 또 “정부가 무역 2조달러 시대를 열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제민주화 목표 아래서 서로를 배려하고 양보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사문제에 관해서는“앞으로 경총과 한국노총, 경영자 대표와 노동자 대표와 긴밀하게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 이 두 단체와 노동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말하며 ‘한국형 노사협력 모델’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박 당선인은 대원칙으로 대화를 통한 상생을 제시한 뒤 노사자율의 원칙 존중, 극단적 불법투쟁 개선을 2가지 조건으로 내세웠다.
이어 “노와 사가 스스로 문제를 자율적으로 풀 수 있도록 최대한 자율 원칙을 존중하겠다”며 “경우에 따라 양쪽 모두 양보하거나 희생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극단적인 불법투쟁, 잘못된 관행은 반드시 개선해 가도록 하겠다”고 밝힌 뒤 “그래서 법과 질서가 존중되는 노사관계가 형성되도록, 그런 문화가 되도록 해가겠다. 불법적인 관행들은 이제 바로잡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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