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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오리온 비자금 의혹 서미갤러리 대표 조만간 소환
입력2011-03-25 14:59:04
수정
2011.03.25 14:59:04
오리온그룹 담철곤(56) 회장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이중희 부장검사)는 그룹의 비자금 세탁처로 지목된 서미갤러리 홍송원(58∙여) 대표를 조만간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서미갤러리는 오리온그룹이 강남구 청담동 물류창고 부지를 건설 시행사인 E사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비자금 조성의 중간 통로로 사용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홍 대표를 소환해 오리온그룹이 E사에 물류 창고 부지를 싼 값에 E사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조성한 40억여원의 비자금을 미술품 거래 형식으로 세탁한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22일 오리온그룹 본사 등을 압수 수색할 때 홍 대표의 자택도 뒤져 미술품 거래 전표와 자금 거래 장부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한 홍 대표가 오리온그룹 오너 일가측과 40억원대 규모의 토지매매 거래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다. 홍 대표는 지난 2006년 7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일대의 토지를 중견 가수 C씨와 40억원에 공동 매입한 뒤 2007년 5월 이 토지를 오리온그룹 오너 일가의 측근에게 45억원에 되팔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홍 대표의 신사동 토지 매입 시기가 E사가 오리온으로부터 물류창고 부지를 빌라 부지를 시세보다 싸게 산 후 서미갤러리에 40억여원을 입금한 시점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비자금을 토지매매 방식을 거쳐 회수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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