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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시장이 달아오르면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공분양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시 SH공사 등이 공급하는 공공분양 아파트는 주변 민간 아파트보다 가격이 싸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또 교통과 녹지 등을 체계적으로 조성하는 공공택지에 들어서 주거환경이 잘 갖춰진 것도 장점이다. 특히 정부가 지난해 9·1대책에서 택지개발촉진법을 폐지하고 오는 2017년까지 대규모 공공택지 신규 지정을 중단하기로 함에 따라 기존 택지지구 아파트의 몸값이 올라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LH, SH, 경기도시공사 등이 전국에 공급하는 공공분양 아파트는 1만5,000가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4~6월에만 6,600여 가구가 입주자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공공분양 청약 기준은 만 19세 이상의 무주택 세대 구성원으로 청약저축이나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해 1·2순위별로 청약 가능하다. 다만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은 도시근로자 평균소득(3인 가구 기준 473만원) 이하의 소득 기준과 자산 기준(부동산 2억1,550만원 이하·자동차 2,794만원 이하) 등을 맞춰야 한다. 특별공급의 경우 생애최초구입자(20%), 신혼부부(15%), 3자녀 이상(10%), 노부모 부양(5%) 및 유공자·장애인 등 기타(15%)를 대상으로 한다.
경기도시공사는 이달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짓는 '자연&롯데캐슬'(B2블록)과 '자연&e편한세상'(B4블록) 총 2,801가구를 분양한다. 두 단지 모두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74~84㎡의 중소형 규모다.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자연&롯데캐슬'은 지하 1층~지상 29층 10개 동 1,186가구 규모다.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자연&e편한세상'은 지하 1층~지상 29층 13개 동 1,615가구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당 865만원(1층)에서 920만원대(기준층)로 책정됐으며 입주는 2018년 1월 예정이다. 본청약 일반공급은 29~30일에 진행된다.
5월에는 LH가 대전 관저5지구와 경남 진주혁신도시에서 공공분양에 나선다. 대전 관저5지구는 60㎡ 이하 613가구와 60~85㎡ 206가구로 이뤄진다. 진주혁신도시는 전용 60㎡ 이하 630가구 규모로 LH가 4월 진주로 이전하면서 본격적으로 진주혁신도시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6월에는 LH가 경기 부천 옥길지구에서 60㎡ 이하 253가구와 60~85㎡ 1,065가구 등 총 1,318가구의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서울 항동지구, 광명 시흥지구와 연계돼 서울 서남부 거점도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직선거리 3㎞ 이내에 지하철 1호선 역곡역과 지하철 7호선 온수역,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시흥IC 등이 있어 교통 인프라가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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