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공회의소는 22일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에 지방소득세 감면, 정책자금 우선 배정, 이자보전 자금지원 등을 골자로 한 강화산단기업의 활성화 정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강화산단은 인천상의가 1,344억원을 들여 인천 강화군 옥림리 일대 45만㎡ 규모 부지에 조성중인 일반산업단지다. 공정률은 최근 40%를 넘어섰으며 연말이면 공장 신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엠코㈜가 시공을 맡았으며 2015년 초 준공될 예정이다.
강화산단은 당초 지역내 일자리 창출, 지역기업의 '탈 인천 현상'을 막기 위해 조성됐으나 사업비 부족과 주진입로 미확보, 업종 제한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인천상의가 정책제안에 나선 데는 최근 시행된 '유턴기업지원법'과 관련이 깊다. 이 법은 수도권 이외 지역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정책으로 경영환경상 반드시 수도권으로 이전해야 하는 기업은 지원대상에서 벗어난다. 따라서 인천상의는 수도권 이전이 꼭 필요하지만 지원을 받지 못하는 기업을 강화산단으로 유입시킬 수 있는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민태운 인천상의 분양팀장은 "강화산업단지의 차별화된 강점은 소프트웨어 지원이 장점"이라며 "조성사업을 빠르게 마무리하고 입주기업에 돌아갈 추가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 진입도로에 투입된 국비 이외에 추가적인 자금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와 함께 폐수종말처리시설 건설비 가운데 국비를 단계별로 지원하지 말고 한꺼번에 지원해주고 국비축소분(36억9,000만원)도 인천시에서 대신 지원해 줄 것도 건의안에 포함했다. 강화산단 평균 분양가는 3.3㎡당 95만원으로 인근 산단에 비해 절반도 안되는 수준이다. 현재 공장 부지 분양률은 75%로 잔여부지는 6만6,0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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