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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외무성 “전제조건ㆍ대화 순서 내세우지 말라"
입력2011-01-26 20:43:04
수정
2011.01.26 20:43:04
대변인 담화 “얽힌 매듭 하나씰 풀어나가야 대화자세”
북한은 남북대화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일방적인 전제조건을 내세우거나 여러 대화의 순서를 인위적으로 정하려는 주장을 경계해야 한다"고 26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발표 담화에서 "여러 갈래의 대화들이 그에 합당한 의제를 취급하도록 하며 공통점은 찾고 차이점은 뒤로 미루는 원칙에서 얽힌 매듭들을 하나씩 풀어나가는 것이 진정한 대화자세"라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북한의 이 같은 언급은 6자회담에 앞서 천안함 사건 및 연평도 포격에 대한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고 남북회담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대변인은 이어 "조선반도에서 조미(북미)ㆍ북남 사이의 적대관계가 지속되는 한 어느 일방의 행동은 타방에 도발로 비치기 마련"이라면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 신뢰를 조성해나감으로써 서로 도발로 간주되는 행동들이 없도록 하자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고, 우리는 그 실현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용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조선반도 핵 문제는 우리에 대한 미국의 핵전쟁 위협과 적대시 정책으로 말미암아 산생된 문제로서 그 근원을 제거할 수 있는 대화 방식이 필수적이다"라고 밝혀 앞으로 6자회담이 재개되면 평화협정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또 "전 조선반도 비핵화를 실현하려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고, 평등의 정신과 동시행동원칙에 따라 9.19공동성명을 전면적으로 이행해나갈 우리의 의지도 변함이 없다"면서 "조선반도의 현 상황은 유관국들로 하여금 대국적 안목과 시대적 사명감을 지니고 대화의 기회를 틀어쥐는 용단을 내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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