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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훈련 최적지 전남 지역경제에 훈풍

포근한 기후·다양한 체육시설 강점

해남·완도 등서 335개팀 훈련중

올 숙박업 등 파급효과 56억 이를듯

프로축구 전남드래곤즈의 연고지인 전남 광양에는16일 현재 전국 16개 중등부 축구팀이 동계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인근에 자리한 축구 전용구장을 비롯해 마동구장 등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광양 구도심에 자리한 공설운동장에서는 한국체대, 원주시청, 화성시청 등 20여개 육상팀이 훈련하고 있다. 공설운동장과 아리랑체육공원 등 6개 축구장을 갖추고 있는 진도군에도 서울과 인천, 충남 등지서 찾은 18개 초중고교 700여명의 축구 선수들이 연습경기 등을 통해 올 시즌 경기력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국제축구센터, 국제필드하키장 등 국제 규격의 경기장과 스포츠클라이밍, 카누장 등 다양한 종목의 훈련장을 갖추고 있는 목포 역시 초중고부터 실업팀까지 선수들로 북적이고 있다. 인근 해남의 우슬경기장에는 서울과 경기도에 찾아온 육상팀들이 맹훈련 중이다.

전남 지역이 포근한 기후와 풍부한 체육 인프라를 기반으로 동계 전지훈련지로 주목받으면서 침체한 지역경제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16일 이날 현재 전남지역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운동팀은 축구와 육상, 야구 등 총 335개팀에 7,600여명에 이른다.



전남도는 오는 3월까지 모두 40개 종목 1,905팀, 7만1,700여명 유치를 목표로 잡고 있다. 아울러 연인원 56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56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호 전라남도 스포츠산업과장은 "전지훈련 기간에 1인당 평균 10만원 가량을 현지에서 쓰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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