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두 자녀의 얼굴이 공개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그동안 항상 천이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다녀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던 마이클 잭슨의 아들 프린스 마이클 주니어(12)와 딸 패리스(11)의 얼굴을 포착, 5일(현지시간)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프린스와 패리스가 마이클 잭슨과 함께 미국 로스엔젤레스의 레코딩 스튜디오를 방문했을 당시의 모습으로 마이클 잭슨은 이날 평소와는 다르게 경계를 늦추고 아이들과 스튜디오 뒷편으로 길을 가로질러 가다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러나 2시간 뒤 스튜디오를 떠날 때 아이들은 다시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모습이었다. 프린스와 패리스는 1980년대 중반 마이클 잭슨이 백반증 치료를 하며 만난 담당 간호사 데비 로우와의 사이에서 태어났다. 마이클 잭슨과 데비 로우는 첫 아들 프린스를 임신한 후 결혼했으나 1999년 전격 이혼했다. 친모인 데비 로우와 닮은 프린스와 패리스는 백인으로 마이클 잭슨과 닮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으며 친 자녀가 아니라는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마이클 잭슨은 인터뷰를 통해 아이들인 모두 자신의 생물학적 친 자녀가 맞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마이클 잭슨은 두 자녀 외에도 대리모를 통해 아들 프린스 2세를 두고 있으나 아직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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