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7일 도내 69개 학교 1,567개 교실에서 '경기도 8·9급 공채시험'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안성시를 제외한 도내 30개 시·군의 공무원 2,595명을 뽑는 이번 시험에 4만5,485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인천에서도 7,370명이 응시한다.
대구 1만4,312명, 경북 1만3,377명, 울산 4,327명이 각각 응시한다. 또 대전시에서는 7,342명이, 충남도에서는 9,661명이 각각 시험을 친다. 부산시에서는 1,079명의 공무원을 선발하는데 1만7,781명이 시험을 볼 예정이다. 광주광역시에서도 7,706명이, 전남도에서는 1만1,713명이 시험에 응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험생은 적어도 20만명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메르스 감염 예방 등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학교 교문에서부터 체온 측정 등 철저한 점검과 함께 입실 전 손 소독을 반드시 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당일 현장에서 마스크도 배부하기로 했다.
특히 체온 측정에서 발열 증상이 나올 경우 의료진의 문진을 거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수험장 내 별도의 시험실에서 시험을 보게 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감염병이 발생한 기간에 공무원시험을 진행하는 만큼 시험장 내 감염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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