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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학금 올 평균 7% 올라

올해 대학들의 입학금은 평균 87만3,000원으로 지난해 대비 평균 7% 정도 올라 지난 3년간 물가 인상률의 3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려대의 경우 평균 입학금이 102만9,000원, 의대 신입생은 120만1,000원으로 전국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입학금 100만원을 돌파했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는 지난 10일간 수도권 소재 50개 대학의 최근 4년간 입학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ㆍ경기 지역 등 수도권 50개 대학 평균 입학금은 87만3,000원으로 특히 서울 지역 주요사립대학의 입학금은 평균 90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어대(11.8%)ㆍ동국대(10.5%)ㆍ성결대(14.3%)ㆍ용인대(11.1%) 등은 올해 입학금을 10% 이상 인상했다. 이 같은 ‘살인적인’입학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인상의 산출근거나 사용내역은 분명하지 않았다. 참여연대의 한 관계자는 “일부 대학에서 입학금 사용처로 밝힌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의 경우 대부분의 참가 학생들이 비용을 따로 내고 있었다”며 “도대체 90만원 가까운 입학금을 더 걷어서 어디에 쓰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평균 90만원에 달하는 높은 입학금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대학들이 입학금의 구체적인 산출근거와 사용내역을 정확히 밝히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참여연대는 이에 따라 전국의 주요 100개 사립대학을 대상으로 올해 입학금 산출근거와 사용계획, 지난해 입학금의 사용내역 등에 대해 정보공개 청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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