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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베이징올림픽 성공개최 '비상'

他자치구도 테러시도 잇달아<br>서방등선 참가거부 움직임도

이번 티베트의 대규모 유혈 시위 사태로 인해 중국이 국운을 걸고 준비중인 2008 베이징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에도 비상이 걸렸다. 여기에다 중국으로부터 독립하려는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의 반정부단체들도 올림픽을 앞두고 테러 시도가 끊이지 않고 있어 중국 정부는 테러방지 활동을 강화하는 등 대책마련에 골치를 앓고 있다. 특히 이번 티베트 사태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성화를 밝혀 전세계에 티베트 지배를 공고화하려던 중국 정부는 오히려 스포츠를 통한 국제평화 증진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훼손했다는 손가락질을 피할 수 없는 난처한 처지에 빠졌다. 당장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각국과 인권단체들이 중국의 소수민족에 대한 유혈탄압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또한 할리우드 스타 리처드 기어가 "중국이 티베트 내 소요 사태들을 평화적으로 해결하지 않을 경우 베이징 올림픽 참가를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는 등 일부에서는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의 또 다른 소수민족 지역인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독립주의자들의 활동이 격화하고 있다. 이달 초 이 곳에서는 우루무치(烏魯木齊)에서 베이징으로 향하던 남방항공 소속 여객기 한 대가 테러리스트의 폭파 기도로 간쑤성 란저우시에 불시착하는 일이 발생했고, 지난 1월에는 테러조직과 연계된 신장위구르 지역 독립세력이 중국 공안당국에 적발돼 조직원 2명이 사살되고 15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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