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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큰손들, 사회보장개혁안 반대 연대서한
입력2005-04-27 10:06:59
수정
2005.04.27 10:06:59
조지 소로스를 비롯한 월스트리트의 투자전문가들은 26일 미 상원 민주ㆍ공화 양당 지도자들에게 연대서한을 보내 조지 부시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사회보장제도 개혁안에 대한 반대입장을 천명했다.
이들은 48명의 연대서명을 첨부한 이 서한에서 부시 행정부의 사회보장제도 개혁안은 일부 노년층의 퇴직 후 수입 상당부분에 손실을 초래할 수 있고 국가 전체저축을 늘리거나 퇴직 수당 충당 비용을 낮추는데도 아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회보장기금 일부 민영화가 현재 제기되고 있는 사회보장시스템의 장기적 안정과 관련한 우려를 해결할 수 있다는 근거를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부시 행정부의 사회보장제도 개혁안은 55세 이하 근로자가 매달 세금으로 내는사회보장기금 확충용 사회보장세금의 3분의 1을 개인 재량하에 주식이나 채권 등 민간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상원의 민주당 지도자 해리 레이드 의원(네바다), 공화당 지도자 빌 프리스트의원(테네시)에게 발송된 이 서한은 소로스 이외에 700억 달러 규모 헤지펀드인 뉴저지투자위원회의 운영자 오린 크레이머, 미국 20대 헤지펀드 중 하나인 D.E.쇼의데이비드 E.쇼 회장, 뉴욕의 은행가 하산 네마지 등 월가의 `큰손'들이 다수 서명했다.
이들은 "사회보장기금을 위험등급이 높은 자산운영사에 전환 투자하면 모든 미국 근로자들을 위한 '안전망'이 돼온 사회보장제도의 전통적인 역할이 위태로와질수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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