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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ㆍ안선주, 일본투어 남녀 상금왕 향해 질주
입력2010-10-17 18:46:16
수정
2010.10.17 18:46:16
박민영 기자
일본오픈ㆍ후지쓰레이디스 동반 우승
‘골프한류’가 일본 그린에 세차게 몰아쳤다.
김경태(24ㆍ신한금융그룹)와 안선주(23)가 17일 일본 남녀 프로골프 무대에서 나란히 승전고를 울리며 한국인 상금왕 동반 등극을 향해 질주했다.
김경태는 일본골프 최고 권위의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제75회 일본오픈(총상금 2억엔) 정상에 올랐다.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골프장(파71ㆍ7,084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김경태는 버디만 7개를 쓸어담으며 7언더파 64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2위 후지타 히로유키(일본ㆍ11언더파)를 2타 차로 제친 김경태는 1972년 한장상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고문 이후 무려 38년 만에 일본오픈을 제패하는 위업을 이뤘다. 시즌 2승째.
우승상금 4,000만엔을 받아 시즌상금 1억1,584만엔을 획득한 김경태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2위 후지타는 9,785만엔.
6개 대회가 남은 이번 시즌을 1위로 마치면 김경태는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JGTO 상금왕에 오르게 된다. 1987년 일본계 미국인 데이비드 이시이 이후 23년 만에 사상 두번째 외국인 상금왕 기록도 작성하게 된다.
3라운드까지 선두 후지타에 4타 뒤진 5위였던 김경태는 이날 후지타가 1타를 줄이는 데 그친 틈을 타 역전극을 연출했다. 배상문(24ㆍ키움증권)도 이시카와 료(일본) 등과 함께 공동 8위(3언더파)에 올랐다.
안선주(23)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후지쓰레이디스(총상금 8,000만엔)에서 2주 연속이자 시즌 4번째 우승컵을 수집, 역시 한국인 첫 상금왕에 바짝 다가섰다.
안선주는 이날 일본 지바의 도큐 세븐헌드레드골프장(파72)에서 열린 후지쓰레이디스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9언더파 197타로 우승했다. 전날 10언더파 62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선두에 나섰던 안선주는 이날 2타를 줄여 2위 신지애(22ㆍ미래에셋ㆍ12언더파)를 7타 차로 여유 있게 제쳤다. 우승상금 1,440만엔을 보태 시즌 상금을 1억2,415만엔으로 늘린 안선주는 이번 시즌 6개 대회를 남겨둔 가운데 2위 요코미네 사쿠라(7,026만엔)에 5,389만엔 앞서 상금왕과 신인왕을 사실상 예약했다. 안선주는 지난 7월 한국 선수들의 JLPGA투어 통산 100승째의 주인공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 한국 선수의 JLPGA투어 합작승수는 12승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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