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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지방 쓰는 법, ‘성씨·가족관계’만 알면 OK!

‘제사의 달인‘앱 (사진=구글 플레이 스토어 캡처)

29일 본격적인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지방(紙榜) 쓰는 방법’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차례상에 올리는 지방은 폭 5~6cm, 길이 20~22cm 정도의 종이에 각 관계에 맞는 양식에 따라 한자 또는 한글로 쓴다. 원래 한자를 쓰는 것이 원칙이지만 최근에는 한글로 쓰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지방에는 고인을 모신다는 뜻의 ‘나타날 현(顯)’자를 쓰고, 제사를 모시는 사람(제주)과의 관계, 고인의 직위, 고인의 이름을 적고, 마지막에 ‘신위(神位)’로 마무리한다.

‘현(顯)’자 뒤에는 제주와의 관계에 따라 아버지는 ‘상고할 고(考)’자, 어머니는 ‘죽은어미 비(?)’자, 할아버지는 ‘조고(祖考)’, 할머니는 ‘조비(祖?)’ 그리고 증조 이상에서는 ‘曾’, ‘高’자를 앞에 붙인다.

관계를 쓴 뒤에는 직위를 쓴다. 벼슬을 지냈느냐에 따라 달라지며, 조상이 벼슬을 했다면 관계 뒤 벼슬 이름을 쓰고, 벼슬을 지내지 않았다면은 남자 조상은 ‘학생(學生)’, 여자 조상은 ‘유인(孺人)’이라 쓴다.



뒤에는 이름을 쓰며, 남자 조상은 부군(府君)이라 쓰고, 여자 조상은 고인의 본관과 성씨(예 김해김씨, 하동정씨 등)를 쓴다.

한편 고인의 뜻이나 상황에 따라 지방을 간단히 적을 경우 한글로 ‘아버님 신위’, ‘어머님 신위’ 등의 형태로 간단히 적는 방법도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쉬운 줄 알았는데, 막상 따라해 보니 어렵네”, “직접 써봐야 제대로 알 수 있을 듯”, “일단 한글로 써 봐야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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