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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JFK공항을 폭파하려던 테러 음모가 계획 단계에서 적발됐다. 미 법무부는 2일(현지시간) 뉴욕 JFK공항에 연료를 공급하는 항공기 연료 공급탱크와 파이프라인을 폭파하려던 테러 용의자 일당 가운데 전 JFK공항 직원인 가이아나 출신 미국 시민권자 러셀 데프레이타스 등 3명의 용의자를 체포하고 1명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미 법무부 당국자는 “이번 사건의 표적이 뉴저지 린든에 있는 연료를 정유시설에서 공항으로 운반하는 파이프라인으로 주택지역까지 지나가고 있었다”며 “그러나 계획단계에서 적발돼 항공기와 다수 사람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테러 용의자들은 JFK공항의 항공기 연료탱크와 파이프라인을 사전에 비디오로 촬영, 비디오 테이프를 베네수엘라 북동부에 있는 섬인 트리니다드로 가져와 검토작업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테러 용의자들이 알-카에다 등 외부 테러조직과 연계된 것 같지는 않다”며 자생적 테러 조직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 법무부 당국자는 “가장 오싹한 음모 중 하나였다”면서 “이번 음모가 성공했다면 폭발로 인한 파괴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참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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