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파라다이스상은 김영욱 서울대 석좌교수와 션·정혜영 부부에게 돌아갔다.
파라다이스상위원회는 2014 파라다이스상 문화예술 부문과 사회복지 부문 수상자로 김 교수와 션·정혜영 부부를 각각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교수는 지난 1970년대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등 세계적인 거장 지휘자들과 협연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바이올리니스트. 1980년대에는 '엑스-김-마 삼중주단'의 일원으로 세계 각지에서 연주했고 1998~2002년에는 세계적인 실내악단인 '보자르 트리오'의 리더로 활동했다.
사회복지 부문 수상자인 션·정혜영 부부는 지난 10년간 1,000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하는 한편 아동·난치병 환자 지원기관 등에 수십억원을 직접 기부하는 등 활발한 나눔활동을 펼쳤다. 부부는 홀트아동복지회 홍보대사, 장애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푸르메재단 홍보대사, 난치병 환자들을 돕기 위한 승일희망재단의 공동대표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파라다이스상위원회 관계자는 "김 교수는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며 한국 음악계의 국제적 위상을 높임은 물론 후학 양성에 상당한 공로를 세웠고 션·정혜영 부부는 나눔활동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한 기부 프로그램을 개발해 새로운 기부문화를 선도한 공로가 인정됐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14일 오후3시30분 서울 부암동 서울미술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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