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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중교통, 호환카드 1장이면 끝

21일부터 수도권까지 확대

기존 교통카드 기능은 유지

전국의 지하철과 시내버스·철도 등을 카드 한장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전국 호환 교통카드 서비스가 오는 21일부터 수도권까지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21일부터 전국 호환 교통카드 서비스를 수도권까지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전국 호환 교통카드는 충전해서 쓰는 선불형 카드로 기존 교통카드의 대중교통 환승할인과 택시·편의점 결제기능 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국의 시내버스와 지하철, 시외·고속버스, 기차 등의 승차권과 고속도로 통행요금까지 결제할 수 있는 카드다. 예를 들어 철도역 매표창구에서 전국 호환 교통카드를 지정된 단말기에 터치하면 기차표를 구입할 수 있다. 시내·고속버스 승차시에도 시내버스처럼 교통카드 단말기에 카드를 터치하면 된다. 다만 시외·고속버스 호환카드 사용은 현재 일부 노선에서 시범운영 중이어서 올해 말께나 전국에서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티머니와 부산·경기·인천 등이 기반인 캐시비 등 카드 발행사업자는 21일부터 기존 교통카드 발행을 중단하고 전국 호환 기능을 갖춘 카드만 발행하게 된다. 다만 대전과 강원·광주·대구 지역에서는 전국 호환 교통카드가 개통되는 데 2~3개월가량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호환 교통카드 서비스가 시행되더라도 기존 카드는 계속해서 시내버스와 지하철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올해 말부터 3년간은 한시적으로 철도와 고속도로에서 기존 카드로 철도요금과 고속도로 통행료를 결제할 수 있다.

그동안 교통카드는 카드사업자에 따라 지역별로 사양이 달라 이용자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 결제가 불가능해지는 등의 불편함이 있었다. 이 때문에 국토부는 지난 2007년부터 교통카드 전국 호환 정책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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